김병숙 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우리나라 최고의 고급육을 선발하고 한우개량 성과를 평가하는 2022년 제25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의 일정이 오는 10월 10일∼10월 12일(출하·도축·경매)로 확정됨에 따라 시상식 및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개량의 성과를 확인하고 한우 고급육을 홍보함과 동시에 한우농가의 사기 진작을 위하여 개최하고 있는 본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농가의 열정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금년에는 292농가에서 대회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차지하기 위해 출품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 그 어느해 보다 열띤 경합이 예상된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대회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대회가 질적, 양적인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한 것은 개량에 대한 성과와 한우농가의 열정 덕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24회 대회를 거쳐 오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먼저 개최 주기는 2003년(6회) 대회까지 격년제에서 2004년(7회)부터 매년 개최했으며, 출품두수 부문에서는 2013년(16회) 대회까지 농장별 2두에서 2014년(17회)부터 1두로 변경하면서 농가의 참여
김 병 숙 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축산분야에서는 기상이변 및 국제곡물가격 상승 등으로 사료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한우농가들의 시름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또한 최근 한우 사육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340만두를 상회하고 있다. 따라서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을 예방하고자 전국한우협회와 농협에서는 선제적으로 저능력 암소감축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을 무시한 채 일부농가에서는 검정되지 않은 수소를 이용한 자연종부를 시키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농가피해는 물론 한우 사육두수 수급관리에도 역행하고 있다. 자연종부를 시키는 농가 입장에서는 송아지 가격이 좋다 보니 수태율을 높이고 빠른 송아지 생산을 통해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막연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자연종부가 인공수정보다 경제적 이익이 될까? 실제로 자연종부를 실시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유전적 질환 발생, 전염성 질병 전파, 저능력우 생산, 개체관리상의 위험성 등이 있다. 자연종부를
김 병 숙 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 고급육을 선발하는 ‘제24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가 한우농가 및 단체에서 240두 출품되어 많은 관심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난 10월 11일∼13일까지 출하·도축·심사 및 경매가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나타낸 가운데, 11월 5일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93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8년 동안 많은 변화와 도전을 거듭하면서 역사와 전통을 쌓아온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규모와 권위 있는 한우고급육 대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최근 3년간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축산관련 행사와 대회가 취소되고 연기된 가운데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만큼은 참여농가 및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부단한 노력으로 중단되지 않고 무사히 대회를 치를 수 있어서 무엇보다 다행스럽고 또한 자부심을 느낀다. 어느 농가가 참여하고 출품우 준비는 어떻게 할까? 한마디로 대회에 참가하는 농가와 출품우는 각별하다. 참여농가의 면모를 보면 한우개량 선도농가로서 개량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물론이고, 농가 스스로 뜻을 모아 대회경비를 부담하는
김 병 숙 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토종가축이란 한우, 토종돼지 등 예로부터 우리나라 고유의 유전 특성과 순수혈통을 유지하며 사육되어 외래종과 분명히 구분되는 특징을 지니는 것으로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인정된 품종의 가축을 말한다. ‘토종가축 인정사업’은 국내 가축유전자원 및 농가를 보호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는 올바른 구매지표를 제공할 수 있도록 2014년부터 토종가축 인정기준 및 절차 등 고시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대상 품종은 한우, 돼지, 닭, 오리, 말, 꿀벌 등으로 한우와 재래돼지는 종축등록기관(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 인정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본란에서는 한우의 토종가축 인정기준 및 절차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드리고자 한다. 한우의 경우, 도축 시 한우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한우 토종가축 인정기준에 부합하여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육우(교잡)로 판정받게 되어 경제적 큰 손실을 보게 된다. 한우 토종가축 인정사업 대상은 일반한우, 칡한우, 제주흑우로 각각 품종에 따른 인정기준을 요약하면 <표1>과 같다. 먼저 등록된 한우, 제주흑우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정절차 없이 한우로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일반한우 중 이모색(
김 병 숙 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2021년 소의 해를 맞이하여 작년부터 시작된 한우가격 호조세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한우 농가들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세계 곡물가격 상승으로 사료값 인상이 현실화 되고, 한우 사육두수 증가로 인한 수급불균형 현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우 사육두수가 <표1>에서 보는바와 같이 2020년 4분기 기준으로 320만두를 육박하고 가임암소 두수 또한 증가세로 140만두를 넘어서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기의 차이일 뿐 한우가격은 하락할 것이라고 공통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우농가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가장 쉽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선발과 도태이다. 다시 말하자면 선발과 도태는 개량이다. 전국한우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저능력 미경산우비육사업과도 일맥상통 할뿐만 아니라 수급조절과 개량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일거양득이다. 그럼에도 송아지가격 상승에 따라 일부농가에서는 계획교배를 통한 인공수정 대신 자연종부를 하고 있어, 개량에 역행하는 것은 물론 다른 농가에 피해가 우려된다. 따라서 본회에서는 비거세우(수소) 사육농가는 자연종부의 가능성이 있는
김 병 숙 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한우선형심사는 개체 및 우군의 체형을 평가하는 척도로서 외모형질 19가지를 심사하여 해당 형질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종축의 선발 기술로 활용함으로써 경제수명 연장과 농가의 경영기반 안정화에 기여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2008년도에 처음으로 도입하여 2만8천571두를 시작으로 2020년 18만1천362두를 실시하여 2008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하였다. 선형심사를 서비스 받은 농가 또한 2008년 2천215농가에서 2020년 1만7천190농가로 확대되어 매년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선형심사를 통하여 암소의 선발과 도태의 중요한 지침자료로서 활용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지자체 및 한우농가의 관심과 참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형심사에서 암소 자신의 선형형질과 해당 암소를 도축하여 나타난 도축형질과의 표현형 상관은 선형심사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개체의 도체중, 등심단면적, 근내지방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개량 측면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암소의 심사점수에 따라 후대축의 송아지가격 및 거세우의 도축 성적도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어미소의 심사 점수가 높아질수록 후대축의 부가가치